더블 역세권 구의역, 쿼드러플 역세권 건대입구역 개발과 종상향 가능성
서울 광진구는 2호선, 5호선, 7호선이 지나고, 강남과 잠실 등으로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지만, 지난 수십 년간 지역발전이 안 돼서 도시가 정체되어 있는데요. 이번 4.10 총선 기간 중 구의역을 더블역세권으로, 건대입구역을 쿼드러블 역세권으로 하는 공약들이 나왔습니다.
더블 역세권 구의역
지난 2040 광진플랜 설명회를 통해 광진구청은 여러 가지 도시개발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그중 일부 교통 소외지역에 도시철도를 신설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는 언급을 잠시 했었습니다.
그 이후 이번 4.10 총선 때 청량리역에서 구의역을 거쳐, 잠실 종합운동장역으로 직결하는 도시철도와 용산역부터 시작해서 서울숲역을 거쳐 자양역을 연결하겠다는 후보 공약이 나왔고요.
■ 구의역 연결 노선도
청량리역 - 장한평역 - 중곡역 - 아차산역 - 구의역 - 잠실 종합운동장역
■ 자양역 연결 노선도
용산역 - 옥수역 - 서울숲역 - 자양역 - 제일은행 사거리역 - 잠실대교북단사거리역 - 강변역 - 덕소역
구의1동, 구의3동, 자양1동은 구의역과 강변역 등으로 접근성이 좋지만, 한강변에 위치한 자양2동은 강변역과 건대역, 잠실역 등으로 마을버스나 일반 버스를 환승해야 이용 가능하고, 구의역으로 직접 가는 버스 노선이 없어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인데요.
추후 도시철도 신설안이 반영되어 정말 실현된다면 더블역세권이 되는 구의역도 좋지만, 모아타운을 추진하고 있는 자양2동에도 큰 호재입니다.
쿼드러블 역세권 건대입구역
구의역 인근에 도시철도를 놓겠다는 공약이 있었다면, 경기도에서는 경기도 남북을 서울을 가로질러 연결하는 GTX-G, GTX-H 노선 계획을 이번 선거기간에 발표했습니다. 노선도는 아래와 같은데요. 이 계획이 실행된다면 건대입구역은 지하철 2호선, 7호선, GTX-H, GTX-G 4개 노선이 지나는 쿼드러블 역세권이 됩니다.
■ GTX-H 노선도
인천 숭의역 - KTX 광명역 - 사당역 - 논현역 - 건대입구역 - 구리역 - 동의정부역 - 포천역
■ GTX-G 노선도
파주 문산역 - 금촌역 - 고양 삼송역 - 건대입구역 - 잠실역 - 위례역
서울시 강북 대개조 사업
강북이 강남에 비해 저층 주거지가 많고, 난개발 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강남을 개발하기 위해 강북에 있는 명문고를 강남으로 대거 이전시키고, 백화점이나 기업 본사 등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없게 일정 기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90년 대 이후 남북의 경제력 격차가 현격하게 커지고, 국방력도 증강되면서 이런 제한은 없어졌지만, 초기 세팅된 제한 때문에 도시발전이 정체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에는 강남, 강북의 경제력 격차를 해소하고 낙후된 도심을 개발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강북 대개조 사업을 발표했는데요. 핵심은 저층 노후 주거지를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강남에 비해 상업시설이 부족한 동북권에 상업지역을 2~3배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추가로 역세권 350M 이내는 준주거지역으로 용적률을 상향하겠다는 내용도 발표했고요.
도시발전은 행정가 손으로
지하철을 신설하겠다, 저층 노후주택가를 용적률 상향해서 재개발, 재건축을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은 모두 좋으나 이렇게 하려면 정부, 지자체 (구청, 서울시), 국회의원, 주민 이 네 주체가 모두 합심해야 겨우 할까 말까 하는 사업들입니다. 추가로 네 주체가 합심해도 충분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할 수 없고요.
주민 분들에게 도시철도 신설과 GTX 노선 발표 관련으로 내용 알고 있는지 이야기해 봤는데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도시발전과 개발은 단순 국회의원 임시 4년으로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10년~20년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 하는 사안입니다. 구의역 지상철을 지하화 하겠다는 공약도 매번 나오지만 수십 년째 못하고 있는 것처럼, 기초를 차근차근 쌓고 예산을 확보하지 않으면 한 발도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광진구는 그 입지가치에 비해 지난 수십 년간 정체되어, 도시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자양3동과 광장동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저층 주거지이고,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어 있지 않은 곳들이 대부분이라 아이들이 걸어갈 때면 아찔할 때가 많습니다.
광진구청, 광진구의회, 국회의원 모두 지역주민들이 정말 원하는 지역현안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주고,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입법을 추진하는데 힘써 줬으면 합니다.
수십 년째 지역발전이 정체된 광진구는 이제 정치가보다는 지역현안을 잘 알고 지속적으로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갈 행정가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구의역, 건대입구역 역세권 개발과 종상향
지난 2040 광진플랜 설명회에서 구청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지난 세월 동안 광진구는 너무 도시발전에 무관심했던 거 같다.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제대로 설정해 놓은 게 없을 정도다.
주민들이 염원하는 저층주거지 종상향을 하려고 해도, 지자체 마음대로 할 수 없고, 도시계획법에 따라 해야 하는데 역세권부터 활성화해야 주거지역도 순차적으로 종상향을 할 수 있다. 역 인근이 저층인데 그 뒤 주거지역을 어떻게 고층으로 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면 계획을 세워서 순차적으로 진행하겠으니 구청에 협조해 주시고, 믿고 기다려 달라고 하시더군요.
새로운 도시철도가 신설돼서 구의역이 더블역세권이 되고, 건대입구역이 쿼드러블 역세권이 되는 것도 좋지만, 철도를 놓는다는 건 수조 원이 들어가는 큰 사업이고, 10년, 20년 장기간 걸리는 사업입니다. 그동안 도시는 계속 노후화되기 때문에 광진구 저층주거지를 깔끔하고 안전한, 누구나 거주하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 방안을 주민들과 협의해 마련해 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2종 주거지역의 종상향은 시간이 걸릴 뿐 결국 그렇게 가야 하는 게 시대적인 대세라고 봅니다. 서울 도심에 땅도 없을뿐더러 앞으론 저탄소 시대로 가야 하기 때문에 결국 도심을 개발하는 거 말고는 답이 없으니까요.
'전세임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차인과 직거래 전대차계약 전세사기 당하지 않으려면 (0) | 2024.04.17 |
---|---|
2024 LH 청년전세임대주택 집 구하는 방법 사용설명서 (0) | 2024.04.14 |
전입신고 금지 특약 요구하는 오피스텔 계약해도 문제 없나요? (0) | 2024.04.11 |
2024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청년전용, 신혼부부, 일반 자격요건과 대출한도 금리 (0) | 2024.04.06 |
빌라 전세계약 전세권설정하면 안전한가요? 장점과 단점 주의사항 정리 (0) | 2024.04.05 |
댓글